안녕하세요, 노마쿡입니다. 오늘은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조용히 끓여내 먹는 전통의 위로 한 그릇, ‘타락죽’을 소개해드릴게요.
조선의 장수 왕, 영조대왕님의 보양죽으로 알려져 있는 타락죽은 비단죽이라고도 불려요. 비단만큼 부드럽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래요.

준비 재료 (2인분 기준)
불린 쌀 1/2컵 (약 100g) (찹쌀을 쓰셔도 좋아요), 우유 컵 (200ml), 물 5컵, 소금 한 꼬집, 꿀 또는 조청 (선택) 1작은술, 잣

타락죽 만드는법
1. 쌀 불리기
쌀은 2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주세요.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믹서기에 곱게 갈아 사용해도 좋아요. 불린 쌀은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준비합니다.
2. 우유 준비
우유는 너무 차갑지 않게 상온에 꺼내두세요. 평소 우유가 소화 잘 안 되시는 분들도, 타락죽은 따뜻하게 먹으면 의외로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3. 고명 준비
잣은 꼬깔을 제거해 주세요. 소금, 꿀, 조청 등은 취향에 따라 준비해주시고, 식전 스프로 활용하실 경우 신선한 올리브오일 몇 방울을 더해도 좋습니다.
4. 죽 끓이기 ① – 쌀과 물
불린 쌀(또는 갈아둔 쌀)과 물 5컵을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저어가며 끓입니다.
5. 죽 끓이기 ② – 우유 추가
보글보글 잔 거품이 올라오면 우유 1컵을 넣고 약불로 줄입니다.
6. 저어가며 끓이기

20분간 눌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우유가 끓으면서 고소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쌀과 우유라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보양식이에요. 여기에 막대 순두부 1/2개를 넣어 함께 끓이면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회복식으로도 좋아요.
7. 담아내기
완성된 타락죽을 따뜻하게 그릇에 담고 잣을 고명으로 얹어 마무리해 주세요.
8. 새로운 시도 – 에피타이저 스타일
타락죽에 신선한 올리브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보세요. 의외로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어울려요!
타락죽은 소화가 잘 안 되는 날, 입맛이 없을 때 가볍게 챙기는 한 끼로 갱년기 여성들의 속 편한 식사 대용으로 아이들이나 노약자, 병후 회복기 식사로도 좋아요.
조선 21대 임금, 영조대왕은 무려 83세까지 살았던 장수의 상징 같은 임금이시죠. 영조대왕은 초조반(새벽)으로 타락죽을 드셨대요. 하얗고 고요한 한 그릇. 우유와 쌀로만 끓인 죽, 타락죽, 병약했던 청년 시절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일 챙겨 드셨던 음식이 바로 타락죽이래요.
기록에 따르면,영조는 속이 편치 않을 땐 물론이고, 피곤하거나 잠을 설친 날이면 아침마다 궁녀에게 “타락죽을 끓이게 하라”고 명하곤 했대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회복식으로도 좋고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적합하며 위로가 필요한 날엔 타락죽이 먼저 떠올라요.
오늘 하루, 나를 위한 작은 의식처럼 타락죽을 한 번 끓여보는 건 어떨까요?
노마쌤의 레시피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Y-oiu5WI3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