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박보검이 국내 현직 광고·마케팅 업계 종사자들이 뽑은 ‘2026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1위로 선정됐다. 고윤정과 박지훈은 신인 부문, 이수지와 김선태는 크리에이터 부문에서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현직 광고·마케팅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캠페인 기용 가능성과 브랜드 영향력, 대중적 파급력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이 직접 모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 광고모델 1위에 오른 아이유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왕좌를 지키며 광고업계의 꾸준한 신뢰를 입증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수로서도 다수의 히트곡과 공연을 통해 국내외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보검은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남성 광고모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와 함께 주연을 맡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고, ‘굿보이’에서는 강렬한 액션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KBS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진행과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점, 영화 ‘몽유도원도’와 ‘칼: 고두막한의 검’ 등 탄탄한 차기작 라인업을 갖춘 점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 배경으로 꼽힌다.
두 사람의 영향력은 해외로도 이어졌다. 중국 국영 광고 전문 매체 ‘中國廣告’가 중국 현직 광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아이유와 박보검은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남녀 광고모델 1위에 올랐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폭싹 속았수다’는 중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차세대 광고모델을 뽑는 신인 부문에서는 고윤정과 박지훈이 주목받았다. 고윤정은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와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 잇달아 출연하며 대중적 관심을 모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패션과 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지훈은 올해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넓혔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아시아 11개 도시 팬콘 투어를 성료했으며,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

크리에이터 부문에서는 이수지와 김선태가 1위를 기록했다. 이수지는 ‘SNL 코리아’와 개인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화제성을 주도하고 있다.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 광고 캠페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는 기존의 경직된 공공 홍보에서 벗어난 실험적 소통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공직 퇴직 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문 홍보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박태열 MAD STARS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실제 광고·마케팅 캠페인 기용 가능성과 브랜드 영향력을 고려해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MAD STARS 2026은 ‘AMPLIFY, 가능성을 증폭하라’를 주제로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