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서동의 500년 종가 고택 필경재에서 10월 26일(월)부터 11월 4일(수)까지 한지등 특별전시가 열려요. 관람료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고, 작품은 해가 진 뒤 불을 밝히니 저녁 방문이 핵심이에요. 장소는 수서역 인근 궁마을(서울 강남구 광평로 205)입니다.

필경재 전경
필경재 전경

필경재 한지등 전시 2026 — 무엇을 볼 수 있나

한옥 건축가 김원천 소장(참우리건축 대표)이 한옥의 원리를 따라 한지로 지은 '사색의 공간'을 고택 마당에 들였어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신작은 한옥 모양의 '집' 작품과 높이 3m에 이르는 항아리 모양 작품이에요. 나무 뼈대에 한지를 발라 빛과 바람을 걸러 들이는 한옥처럼, 한지를 거쳐 번지는 은은한 빛이 고택의 밤을 비추도록 연출했어요. 김 소장은 창덕궁 규장각, 경복궁 근정전·태원전 복원에 참여했고, 지난 9월 파리 한지 특별전 '한지마니아'에도 작품을 냈어요.

필경재에 전시 예정인 한지등 작품(AI 생성 이미지)
필경재에 전시 예정인 한지등 작품(AI 생성 이미지)

필경재는 어떤 곳? 강남에 하나뿐인 종가 고택

필경재는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의 증손 정안부정공 이천수가 15세기 성종 대에 지은 집이에요.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종택으로 500년째 이어지고 있고, 1987년 전통건조물 제1호로 지정됐어요. 지금은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내는 한식 공간으로 운영되며, 올해 서울시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 맛 분야에 선정됐어요.

필경재에 전시 예정인 한지등 작품(AI 생성 이미지)
필경재에 전시 예정인 한지등 작품(AI 생성 이미지)

필경재 가는 법과 관람 체크리스트

  • 주소: 서울 강남구 광평로 205, 수서역 인근 궁마을
  • 관람료: 없음(전시 기간 방문객 누구나)
  • 추천 시간: 해가 진 뒤. 10월 말~11월 초 서울 일몰은 대략 오후 5시 30분 전후라, 그 이후 도착을 권해요(추정치이니 당일 일몰 시각을 확인하세요).
  • 식사: 필경재는 한식 공간으로 운영되니, 식사를 겸하려면 따로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 10월 26일 개막일 저녁에는 관계자 네트워크 파티가 열리니, 여유 있게 보려면 27일 이후를 추천해요(추정).

함께 둘러보기 — 광평대군 묘역과 한지 유네스코 등재

필경재 바로 뒷산에는 광평대군과 후손들의 묘 700여 기가 모인 광평대군 묘역이 있어, 조선시대 묘지문화를 함께 볼 수 있어요. 해 지기 전 묘역 쪽을 먼저 걷고 어두워지면 고택으로 돌아와 한지등을 보는 순서가 자연스러워요. 이번 전시는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될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뜻도 담았어요. 한지는 아흔아홉 번 손질을 거쳐 백 번째 사람이 만진다고 해서 '백지(百紙)'로도 불렸다고 전해져요.

이럴 때 추천해요 + 같은 주 서울 전시

  • 퇴근길이나 저녁 데이트로 조용한 야경을 보고 싶을 때
  • 외국인 친구에게 한옥과 한지를 보여주고 싶을 때(서울 웰니스 트래블 위크 시그니처 스팟)
  • 북적이는 축제보다 차분한 산책을 원할 때

같은 기간 서울도서관에서는 근현대 잡지 특별전 '잡지가 문화다!'(10월 30일~11월 15일)가, 성수동에서는 VR 뮤지컬 '심청 in 성수'(11월 1~8일)가 열려요. 주말 행사는 서울 주말 축제 총정리 글에서 날짜순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한눈에 보기
전시: 필경재 한지등 특별전시(2026 서울 웰니스 트래블 위크 시그니처 스팟)
기간: 2026년 10월 26일(월)~11월 4일(수)
장소: 필경재, 서울 강남구 광평로 205(수서역 인근 궁마을)
관람료: 없음 / 작품 점등: 해가 진 뒤
작가: 한옥 건축가 김원천 / 총감독: 안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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