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그 중에서도 엄~청 유용한 것들만 골라서 모아봤습니다. 쌀뜨물 활용법 6가지를 알려드릴게요 ^.^

매일 무심코 싱크대에 버리던 쌀뜨물이 주방과 일상을 바꾸는 만능 살림 밑천이 됩니다. 피부 보습부터 찌개 국물의 깊은 맛, 기름때 제거와 천연 비료까지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쌀뜨물 알짜배기 활용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미용

쌀을 서너 번째 씻어낸 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습니다. 아침저녁 세안 시 마지막 헹굼물로 쌀뜨물을 패팅하듯 두드려 흡수시키면 푸석했던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와 수분감이 돕니다. 전분 성분이 가벼운 각질 정돈을 도와 피부 톤을 화사하게 가꿔줍니다.

요리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끓일 때 맹물 대신 쌀뜨물을 밑국물로 써보세요. 전분 입자가 국물 재료들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국물이 한층 걸쭉하고 진해집니다. 고등어 같은 생선류나 돼지고기를 조리하기 전 쌀뜨물에 20~30분 정도 담가두면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도 깔끔하게 흡착해 날려줍니다.

설거지

고기나 전을 부친 프라이팬, 기름이 묻은 그릇은 쌀뜨물을 부어 잠시 불려둡니다. 쌀뜨물 속 콜로이드 성분이 기름을 엉겨 붙게 만들어 화학 세제 없이도 미끌거림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습니다. 김치 국물이 밴 밀폐용기에 쌀뜨물을 채워 하루 정도 두면 배어있던 냄새와 색소도 옅어집니다.

빨래

누렇게 변하기 쉬운 흰 셔츠나 면 행주를 세탁할 때 쌀뜨물에 삶아보세요. 독한 표백제 대신 쌀뜨물에 넣고 푹 삶아 햇볕에 말리면 전분 성분이 때를 흡착해 누런 기운이 싹 빠지고 본래의 뽀얀 색을 되찾습니다. 뻣뻣해진 섬유가 자연스럽게 정돈되는 효과도 덤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청소

분무기에 쌀뜨물을 담아 싱크대 수전, 화장실 거울, 유리창에 칙칙 뿌린 뒤 마른걸레로 닦아내면 얼룩 없이 반짝반짝 광이 납니다. 은은한 코팅 효과가 생겨 먼지가 덜 앉고, 나무 바닥이나 마루를 닦을 때도 왁스칠을 한 듯 은은한 윤기를 낼 수 있습니다.

식물

쌀뜨물은 식물에게 더없이 좋은 천연 영양제입니다. 질소, 인산, 칼륨 같은 유익한 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어 화분에 주면 잎이 싱그럽게 자라납니다. 다만 영양이 과하면 흙 속에서 곰팡이나 날파리가 생길 수 있으니 맹물과 1:1로 희석해 겉흙이 바싹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