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시대, 심리상담은 이제 ‘특별한 치료’가 아닌 ‘보편적인 자기관리’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는 시민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심리서비스의 ‘조기 개입’과 ‘예방’ 기능을 강조하는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는 게 미덕? 방치되는 마음의 신호들
많은 시민이 심리상담을 ‘심각한 정신적 결함이 있을 때만 찾는 곳’으로 오해하곤 한다. 이러한 낙인 효과는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로 2025년 ‘서울시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한 시민 10명 중 4명 이상(45.6%)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려다 적절한 지원 시기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리적 어려움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다. ▲지속적인 수면 장애 ▲만성적인 피로감 ▲집중력 저하 ▲대인관계에서의 급격한 감정 변화 등 일상 속 작은 신호들이 먼저 나타난다. 센터 측은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경우 이를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담은 ‘약함’의 증거가 아닌 ‘회복’을 위한 선택
전문가들은 상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담은 문제가 터진 뒤에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윤현수 센터장은 “마음의 어려움을 혼자 견디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키는 적극적인 기술”이라며, “상담은 어려움의 장기화를 막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일상에서 시작하는 ‘마음 관리’ 가이드
심리서비스이용에는 거창한 준비가 필요 없다. 현재 내가 겪는 어려움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리해보는 것만으로도 시작될 수 있다.
1) 내 마음 들여다보기: 최근의 감정 변화와 신체 증상을 객관적으로 체크한다.
2) 상담 문턱 낮추기: 스트레스 관리, 관계 갈등 등 가벼운 고민도 상담의 주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
3) 공공 인프라 활용: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교육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
센터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심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의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및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