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사람들은 "바칼라우(염장 대구) 레시피만 해도 1년 365일 매일 다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365가지 이상) 많다"고 자부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사랑받는 방식이 바로 이 '브라스' 방식입니다.

포르투갈에서 이 요리가 왜 유명한지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릴게요.

1. 이름의 유래

'브라스(Brás)'는 19세기 리스본의 바이후 알투(Bairro Alto) 지구에 살던 주막 주인 '브라스(Brás)' 씨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가 남은 대구 살과 잘게 채 썬 감자, 계란을 섞어 휘리릭 볶아 내놓은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어요.

2. 맛의 특징 (포르투갈 현지 스타일)

황금빛 색감: 계란 노른자가 재료들을 부드럽게 감싸서 전체적으로 아주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을 띱니다.

식감의 조화: 짭조름하고 쫄깃한 대구 살, 부드러운 계란, 그리고 가늘게 채 썰어 튀긴 감자(Batata Palha)의 바삭함이 입안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게 매력입니다. 담백한 대구살과 고소한 감자가 만나 신기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계란은 또다른 담백함을 줘서 기대하지 못했던 맛이 납니다.

필수 고명: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반드시 검은 올리브와 신선한 파슬리를 듬뿍 올려서 마무리합니다.

3. 포르투갈 여행 시 팁

포르투갈의 어느 식당(Tascas)을 가더라도 메뉴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스본 여행을 하신다면 원조 격인 이 요리를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참고로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차이: 브라질 식민지 시절 포르투갈 사람들이 건너가면서 이 레시피도 함께 전해졌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도 아주 흔하게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다만 포르투갈 본토가 조금 더 '원조'의 느낌이 강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