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이 유튜브 채널 퀸가비(GAVEE GIRL)에 출연해 자존감과 타인의 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머니에게 들은 한마디를 조용히 꺼냈다.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홍보 차 게스트로 자리한 이날 방송에서, 고윤정은 특유의 털털하고 무던한 태도로 시청자 사연에 솔직한 조언을 건네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군가가 너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
그 사람이 그렇게 나한테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더라.
상처보다 먼저 '비중'을 묻다
이야기의 시작은 자존감 때문에 연애가 두렵다는 시청자 사연이었다. 피부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가비와 함께, 고윤정도 해외 촬영을 다니며 피부가 뒤집어진 경험, 조명 아래 홍조가 드러나는 부담감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꺼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처받을 때 어떻게 하냐"는 이야기로 이어졌고, 그때 고윤정은 얼마 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들은 말을 전했다.

핵심은 단순했다. 자기 전에도, 밥 먹기 전에도, 화장실에서도 그 말을 매 시간 곱씹을 만큼 그 사람이 정말 내게 중요한 사람인지를 되물어 보라는 것. 고윤정은 "그러니까 더 큰 영향을 안 받게 됐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특별한 기술이나 위로가 아니라, 상처의 무게를 주는 사람의 '비중'부터 따져보자는 어머니의 현실적인 지혜였다.
왜 이 말이 울림을 주는가?
이 조언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는 흔히 상처를 받으면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반박하거나, 아니면 스스로를 탓하는 방향으로 소화하려 한다. 하지만 고윤정의 어머니는 그 이전에, 애초에 그 말을 담아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부터 먼저 확인하라고 제안한다. 상처에 반응하기 전에, 그 상처에 '자리'를 내어줄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라는 것이다.
고윤정이 이 말을 공개 채널에서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가 그 지혜를 이미 삶에서 실천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팩트에 기반한 비판은 인정하고 고치되, 근거 없는 비난은 흘려보낸다는 그의 평소 태도와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어머니의 말 한마디가, 딸의 단단함을 만든 셈이다.
한편, 고윤정은 현재 왕성한 활동으로 대세 배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 데 이어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로 신드롬을 일으킨 박해영 작가의 신작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에서는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업계에서 '도끼'라 불리는 영화사 피디 변은아 역을 맡아 장르의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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