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시장의 포화와 경기 불황 속에서 단순한 저가 전략이 아닌 ‘유쾌한 경험’을 내세운 이색 메뉴가 등장해 화제다. 블루빈컴퍼니의 라떼 전문 브랜드 라떼킹(Latte King)이 1.5리터 대용량의 ‘양동이커피’를 출시하며 카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했다.

라떼킹이 선보인 ‘양동이커피’는 일반적인 컵이 아닌 1.5리터 용량의 양동이 형태 전용 용기에 담겨 제공된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약 4,500원)보다 저렴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양은 약 5잔 분량에 달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공유하고 싶은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양동이커피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소프트 론칭 직후부터 SNS상에서 ‘양동이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며 인플루언서와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 라떼킹은 국내 카페 업계에서 ‘1리터 커피’를 처음으로 대중화시킨 원조 브랜드다. 그간 와사비라떼, 컨디션라떼, 소주라떼 등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왔다.

이번 양동이커피 역시 브랜드 특유의 실험 정신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블루빈컴퍼니 김태준 대표는 “현재 국내 카페 시장은 프리미엄과 저가로 양극화되면서 브랜드 간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양동이커피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침체된 시장에 즐거운 충격과 유쾌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시도”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양동이커피’는 오늘(1일)부터 라떼킹 성수직영점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일주일간의 선출시 기간을 거친 후, 오는 4월 8일부터는 전국 라떼킹 가맹점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불황기 소비자들의 지갑과 마음을 동시에 공략한 라떼킹의 파격적인 행보가 침체된 외식 업계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