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둔촌동의 ‘사계절 잔치집’은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해산물 전문 포차이다. 와보니 완전 인생 포차급 이다. 위치는 명일로12길 10, 근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작은 포장마차 같은 가게이다. 간판도 수수한데, 안에 들어서자마자 생선 수족관부터 포차감성이 물씬 풍겼다.

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야채와 쌈싸먹었더니

도다리와 우럭은 모두 생물 상태 그대로 회 상태가 탱탱했다. 도다리는 얇고 단단한 식감, 우럭은 약간 더 두툼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졌다. 쌈 채소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초장·쌈장 모두 사장님이 직접 손질해 깔끔했다.
함께 나온 마늘, 고추, 당근, 오이는 자로 잰 듯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어 한 쌈에 털어 너어 회와 함께 싸먹으니 싱싱한 맛으로 가득했다.

표고버섯전 별미
든든함을 채우기 위해 표고 버선전도 주문 했다. 표고 그대로를 전으로 하기 보단 다양한 야채와 해물을 섞어 동그랑땡과 비슷 한 형태의 전이 었다. 표고 특유의 쫀득함과 풍미가 느껴지고, 맛있는 양념 간장도 따로 제공되어 나왔다. 전 한 점에도 정성이 느껴지는 포차, 생각보다 흔치 않다.

제철 음식 먹는 이 이색 재미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던 찰나에 쭈꾸미가 제철이라는 사장님 말씀에 쭈꾸미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무겁지 않았고, 쭈꾸미도 탱글한 씹는 맛이 살아 있었다.
가게 내부는 6개 남짓한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수족관부터 조리대, 냉장고까지 눈에 띄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음식은 빠르진 않지만 모든 메뉴를 직접 손질 후 조리한다. 기본 안주 하나까지 허투루 나오는 게 없는 집이다.

사계절 잔치집은 전형적인 '숨은 맛집'이란 표현에 가장 근접한 포차다. 도다리·우럭처럼 생선을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고 표고전, 쭈꾸미 샤브샤브 등 술 없이도 식사 목적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번화가의 SNS 맛집보다 진짜 손맛과 신선함을 찾는 이들이 있다면 이곳을 한 번쯤 들러볼 가치가 충분하다.
사계절 잔치집 서울 강동구 명일로12길 10 02-486-2553
네이버지도: https://naver.me/xs3Qnrb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