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 층에게 한국은 이제 어떤 나라일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한국에 관심 있고 최근 6개월 안에 한국 제품이나 콘텐츠를 직접 써본 미국 2030 480명에게 물었는데, 답이 꽤 흥미로워요. 같은 2030이라도 20대와 30대가 떠올리는 한국이 확연히 다르거든요.

30대는 '삼성·혁신', 20대는 '서울·재미'
'한국'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자유롭게 적게 했더니, 두 세대 모두 1위는 K-POP이었어요. 차이는 그다음부터예요. 30대는 Innovative, Technology, Samsung처럼 기술과 대기업을 떠올렸고, 20대는 Seoul, Skincare, Food에 Fun, Cool 같은 감정 표현을 적었습니다. 음식도 두 세대 모두 김치와 라면을 꼽았지만, 20대는 여기에 불닭과 소주까지 얹었어요. 한국의 이미지가 '잘 만드는 나라'에서 '가보고 싶고 먹어보고 싶은 나라'로 옮겨가는 중인 셈이죠.
먼저 떠오르는 K브랜드는?
- 뷰티·패션: COSRX, LANEIGE, 조선미녀, 메디큐브, 그리고 젠틀몬스터
- 식품·주류: 라면, 불닭, 김치, 소주에 비비고, 농심, 삼양, 롯데
- 모빌리티: 현대, 기아, 제네시스와 항공사
- 콘텐츠: K-POP, BTS 다음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마지막 항목이 재밌어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해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인데도 한국 브랜드로 떠올렸다는 거죠.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하면 어디서 만들었든 'K 콘텐츠'로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웹툰이 드라마를 따라잡았다
K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K-POP(59.4%), SNS·커뮤니티(58.1%), 한국 제품(56.7%) 순이었어요. 눈여겨볼 건 20대의 웹툰·웹소설(35.8%)이 드라마·예능·영화(35.0%)를 살짝 넘어섰다는 점이에요. 30대(17.9%)의 두 배 수준입니다.
관심 있는 분야는 길거리 음식(40.6%), 한식 외식(39.4%), 스킨케어 루틴(36.9%), 한국 가정식(34.8%), 여행·핫플레이스(34.4%) 순이었어요. 보는 걸 넘어 먹고, 바르고, 직접 와보고 싶어 한다는 거죠. 응답자 10명 중 8명(80.2%)은 주변에서 K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조사: 대학내일20대연구소 '미국 소비자의 K 브랜드 인식과 소비 행태'
대상: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 20~39세 480명
기간: 2026년 7월 2~7일
상세 데이터: 20slab.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