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패왕별희'의 주인공 항우와 우희가 태어난 곳이 중국 강소성(장쑤성) 쑤첸이에요. 10월 21~23일 한국 여행사·인플루언서 등 21명의 답사단이 이곳을 사흘간 둘러봤는데, 한마디로 역사·백주·운하 야경·사파리를 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아직 한국인에게는 낯선 도시라, 답사 동선을 테마별로 정리해 봤어요.

쑤첸은 어떤 곳? 항우의 고향 '항왕고리'
옛 성문을 지나 들어가면 우뚝 선 항우 조각상이 먼저 맞아요. 안쪽으로는 항우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회화나무, 항우의 옛집, 초한시대 이야기를 담은 전시관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초한지를 읽고 자란 세대라면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라, 역사 테마 여행의 첫 코스로 꼽혔어요.

양허 백주 양조장 견학과 시음
양허주 문화관광구는 중국 백주 기업 양허가 술을 빚는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산업 관광지예요. 술을 발효시키는 구덩이 수천 개가 늘어선 생산 현장과 '백년 지하 술 저장고'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요. 중국 술은 마셔 봤어도 만드는 곳을 본 사람은 드물어서, 견학과 시음을 묶은 미식 여행으로 잘 맞는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운하 마을 조하진과 야간 공연 '조하심몽'
낮에는 삼태산 국가삼림공원의 약 153만㎡ 꽃밭을 산책하고, 오후에는 운하 마을 조하진으로 넘어가는 동선이에요.
- 용왕묘행궁 — 청나라 강희제 때 지은 행궁으로, 건륭제가 강남 순행 때 여러 번 머문 곳. 건륭제의 시가 새겨진 팔각 정자와 300년 된 측백나무가 남아 있어요.
- 조하룡운성 — 우임금의 치수 이야기를 담은 5D 영상관 등으로 물길의 역사를 소개
- 조하심몽 — 어두워진 물 위에서 배와 배우들이 오가며 운하 마을 옛이야기를 풀어내는 실경 공연
중국 지방 도시 여행은 저녁 일정이 비는 게 약점인데, 야간 공연 덕분에 '하룻밤 더 머물 이유'가 생긴다는 게 여행업계 반응이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센디 야생동물세계·훙쩌후 습지
- 센디 야생동물세계 — 2025년 8월 문을 연 곳으로 동물 300여 종. 차를 타고 초원 구역을 달리는 사파리와 흰 사자가 인기예요.
- 쓰훙 훙쩌후습지 —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지정된 호수 습지. 새 240여 종이 살고, 동아시아와 호주를 오가는 철새가 쉬어 가는 길목입니다.
- 양허 멍즈란 골프장 — 옛 광산 터를 정비해 2011년 연 27홀 구릉형 코스, 코스 곳곳에 천연 호수 12개. 골프와 휴양을 묶고 싶은 여행객용이에요.
이럴 때 추천, 쑤첸 테마별 코스
답사 동선을 바탕으로 에디터가 여행 스타일별로 묶어 봤어요.
- 초한지·역사 덕후 — 항왕고리 → 용왕묘행궁 → 조하룡운성
- 술·미식 여행 — 양허주 문화관광구 견학·시음 → 조하진 저녁 → 조하심몽 공연
- 부모님과 느긋하게 — 삼태산 국가삼림공원 꽃밭 → 조하진 산책 → 야간 공연
- 아이 동반 가족 — 센디 야생동물세계 사파리 → 훙쩌후 습지 철새 보기
- 골프 휴양 — 멍즈란 골프장 + 인근 양신후 호텔 숙박
쑤첸 가는 법과 미리 알아둘 점
답사에 참여한 여행사는 난징으로 들어가 쑤첸과 양저우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다만 공항에서 쑤첸까지 이동 시간이 꽤 걸린다는 점은 일정 짤 때 감안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습니다(구체적인 이동 시간은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어요). 쑤첸시 문화관광국은 한국어 안내 자료를 만들고, 외국 카드 환전·결제 서비스도 갖췄다고 밝혔어요.
한눈에 보기
위치: 중국 강소성(장쑤성) 쑤첸시
대표 명소: 항왕고리, 양허주 문화관광구, 삼태산 국가삼림공원, 조하진(용왕묘행궁·조하룡운성), 센디 야생동물세계, 훙쩌후습지
야간: 운하 실경 공연 '조하심몽'
동선 팁: 난징 입국 후 쑤첸·양저우 연계 검토(여행업계 의견), 공항~쑤첸 이동 시간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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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강소성 관광 마케팅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