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재미있는 디저트를 하나 발견했어요. 이름은 ‘캔샤베트’. 겉보기엔 탄산음료처럼 생겼는데, 뚜껑을 열면 슬러시 같은 샤베트가 들어 있어요. 맛은 두 가지, 벚꽃과 라임입니다.

먼저 벚꽃 캔샤베트부터 말씀드릴게요. 핑크빛 샤베트 위에 벚꽃 모양 초콜릿이 툭 얹어져 있어요. 비주얼은 말해 뭐해요. 그냥 예쁩니다. 체리 맛을 베이스로 해서 상큼한데, 너무 인위적인 단맛은 아니라서 깔끔하게 넘어가더라고요. 살짝 기분이 처지는 날, 이거 한 캔이면 좀 나아질지도 몰라요.

라임 샤베트는 확실히 여름에 더 어울려요. 청량한 라임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데, 살짝 녹여 먹으면 슬러시 느낌이 제대로 나요. 앞으로 무더위에 정신이 몽롱해질 때 한입 먹으면 몸도 머리도 동시에 리셋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라임슬라이스가 통으로 들었고 상큼함으로 시작해 끝맛은 은은하게 달콤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가격은 둘다 3,000원이라 양에 비해선 싼편은 아니에요. 같은 가격이면 얼려먹으면 너무 맜있는 트로피칼 푸딩 6개를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캔 디자인도 예쁘고, 손에 들고 다니기 좋고, 뚜껑 따서 바로 퍼먹을 수 있으니까 간편해요. 라임은 올여름에도 계속 찾게 될 것 같은 맛이에요. 한 줄로 정리하면, 예쁨이 필요한 날엔 벚꽃 샤베트, 덥고 지치는 날엔 라임 샤베트. 입에 쏙 넣는 순간, 봄과 여름이 툭 터지는 그런 샤베트 아이스크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