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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하우스 필진 (공존)

29개의 글
깔끔하고 달큰한 육수, 의정부 태화관 고기국밥

깔끔하고 달큰한 육수, 의정부 태화관 고기국밥

무엇보다도 고기육수라, 그 끈적한 돼지육수 특유의 느낌이 없이 몹시 깔끔하면서 달큰한 육수라, 입에 기르기가 감돌지 않는다. 역시, 세상에 맛집은 많아. 그리고 나는 이런 집을 찾는 안테나가 있고. - 샘 뭐 시켜드릴까요? - 음...국밥 뭐뭐 있는데요? - 돼지국밥, 순대국밥, 순대만 국밥, 살코기국밥 또... - 그럼 순대만으로 해주세요. 특으로. - 넵. 식당에 먼저 당도한 일행이 전화를...

작성자: 공존
돼지갈비가 이리 맛있는지 그땐 몰랐는데, 고양 용두동 화동갈비

돼지갈비가 이리 맛있는지 그땐 몰랐는데, 고양 용두동 화동갈비

갈비의 육질이 생고기의 식감 그대로 살아있는 양념구이다. 비계도 고기도 각자의 본래 그 식감과 감칠맛을 그대로 뿜어낸다. 육즙도 잘 느껴진다. "형형 새로 맛집을 찾았다." "오."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 열 몇해 전, 마침내 정교사가 되어 인신의 안온함이 일정 부분 보장되자 같은 해에 다른 학교에서 정교사가 된 친한 형과...

작성자: 공존
정선 시골 슈퍼에서 만난 소박한 밥상의 참맛, 번영식당

정선 시골 슈퍼에서 만난 소박한 밥상의 참맛, 번영식당

시골의 밤은 어둡다. 사람은 모두 방 안에 갇혀있고, 감히 길을 거닐지 않는다. 가로등도 없는 길은 시골에 남은 어르신들껜 그저 서럽고 외롭다. 지방소멸이라는 딱딱한 말보다는 그저 사위어가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라고 부르는 편이, 차라리 낫겠다. 따라서 번영식당을 봤을 때 그 뜻밖의 휘황찬란함에 잠시 놀라 서 있었다. 누구도 찾아오지 않을 법한 작은 시골마을에,...

작성자: 공존
깡통돌곱창, 의정부 생곱창 맛집

깡통돌곱창, 의정부 생곱창 맛집

"오빠 오빠, 회사 사람들이랑 갔었는데 진짜 맛있어.""흐응." 의정부엔, 신비와 환상의 곱창, 맛집이 있다. 와이프가 지금의 신혼집에서 조금 떨어진 직장에 자리를 잡고, 결혼을 한 얼마 뒤쯤이었다. 회사 사람들과 함께 어떤 식당을 다녀오더니, 물론, 원래부터 지독하게 먹방을 좋아하던 양반이었지만, 여긴 정말 다르다며 흥분과 감동에 가득차서 내게 막...

작성자: 공존
줄서서 먹는 쫄면, 박용자 경주 명동 쫄면

줄서서 먹는 쫄면, 박용자 경주 명동 쫄면

야 이런 맛이면 무조건 줄 서서 먹지. 경주 명동 쫄면에 도착한 나는, 잠시 망설였다. 시간은 이미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아기는 내 품에 안겨있고, 집에까진 네시간 가량을 올라야 한다. 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 대기열은 한눈에 보아도 한시간은 기다려야 함을 예고했고, 아이는 배가 고플 시간이고, 이걸 먹겠다고 기다리다간 아이의 컨디션이나...

작성자: 공존
서울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맛, 경주 중앙시장 오복 닭집

서울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맛, 경주 중앙시장 오복 닭집

경주의 벚꽃축제, 그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시기에 여행을 왔고, 우리의 숙소까지는, 통닭을 방금 사 온 경주중앙시장으로부터 약 20분. 나는 아침을 굶었기에 점심을 먹고도 이내 소화가 되었으며, 우리는 경주를 돌아보랴, 아이와 놀아주랴 여섯시즈음이 된 시간에 이미 충분히 배가 고팠다. 그런 찰나에, 뜨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통닭을 조수석에 올려두고, 20분을 가야하니. 매널. 매널이...

작성자: 공존
통영의 맛 그대로 텐동맛집 '니지텐'

통영의 맛 그대로 텐동맛집 '니지텐'

"니지텐. 텐동 먹으려고.""흐음." 아내의 말에 따라 네비게이션을 찍기 시작한다. 통영에 온지 고작 이틀. 아직 거리도 낯설고 동네의 생김새도 파악되지 않는다. 깜깜이처럼, 길을 알지못하고 네비게이션의 지도를 보니 서너개의 섬이 맞닿은 곳에 저마다의 골목이 생겨나 있는 제법 우스꽝스러운 곳, 통영의 한쪽 끝자락의 식당을 가르킨다. "니지가 무지개란...

작성자: 공존
정갈한 상차림과 불향가득 연탄구이, 통영 왕창이 식당

정갈한 상차림과 불향가득 연탄구이, 통영 왕창이 식당

왕창이식당을 발견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통영 여행 중, 아내가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는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고 아침에 우리는 "매콤한 게 먹고 싶다."는 대화를 한 참이었다. 먹을 게 넘치기로 유명한 통영에 와서 매콤한 걸 먹겠다면 해물짬뽕만 수십군데 전문점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생선조림도 있고, 또 그것도 아니라면 철판두루치기 등등,...

작성자: 공존
누룽지 오징어 순대

누룽지 오징어 순대

방송이 또 하나 대박집을 만들어냈나보다.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양양을 찾았는데 마침 딱, 누룽지 오징어 순대를 주종목으로 하는 식당이 사람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오빠, 틀렸어. 포장도 이미 마감이야.""으응 그렇지 뭐.""대기는 지금 두 시간이래. 어떡해?""타 일단. 다시 앞으로 갈게." 방송이 또 하나...

작성자: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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