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이 세계적인 와인과 미식, 그리고 다채로운 자연 속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헌터 밸리(Hunter Valley)'를 소개했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헌터 밸리는 호주 와인 산업의 발상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광활한 포도밭과 평화로운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은 세미용(Semillon)과 쉬라즈(Shiraz) 등 프리미엄 와인 품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지역 내 150개 이상의 셀러 도어(cellar door)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와인 시음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순히 와인을 맛보는 것을 넘어 포도밭 사이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 한적한 풍경 속 스파 시설 등 온전한 휴식과 힐링을 선사하는 것이 헌터 밸리의 진정한 매력이다.

역사와 전통,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와이너리

헌터 밸리에 자리한 150여 개의 와이너리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전통을 자랑한다. 클래식한 와인은 물론이고 최근 국제 대회에서 주목받는 샤르도네와 신선한 풍미의 베르델호, 그리고 상쾌한 스파클링 와인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타이렐스, 브로큰우드

1858년에 설립되어 호주 샤르도네 붐을 이끈 전통의 '타이렐스(Tyrrell’s Wines)'는 세미용과 샤르도네가 강점인 곳으로 호주 와인의 역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현대적인 감각을 선호한다면 1970년에 설립되어 지역 내 가장 세련된 테이스팅 공간을 자랑하는 '브로큰우드(Brokenwood Wines)'를 주목할 만하다.

맥기건, 오드리 윌킨슨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가족 경영 와이너리 '맥기건(McGuigan Wines)'에서는 와인 제조 과정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모리스 오셰아의 철학이 깃든 '마운틴 플레전트(Mount Pleasant Wines)' 역시 드라이 테이블 와인의 정수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1866년부터 이어져 온 '오드리 윌킨슨(Audrey Wilkinson)'은 산기슭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답고 탁 트인 전망과 친근한 서비스로 여유로운 치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하늘과 대지에서 온몸으로 만나는 이색 액티비티

헌터 밸리의 매력은 와인잔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광활한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액티비티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벌룬 아플로트, 헌터 밸리

이른 새벽 일출과 함께 열기구에 올라타 하늘 위에서 포도밭을 내려다보는 열기구 비행은 헌터 밸리를 가장 인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벌룬 아플로트'나 '비욘드 벌루닝'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비행이 끝난 후 샴페인을 곁들인 근사한 조식을 즐기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1)헌터 밸리 승마클럽, 2)세그웨이 투어, 헌터 밸리

대지 위에서 즐기는 모험도 풍성하다. 장관을 이루는 계곡 풍경 속에 자리한 '헌터 밸리 승마 클럽'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즐길 수 있는 탐방로 라이딩과 일몰 라이딩을 운영한다. 30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서 캥거루와 웜뱃 등 호주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조금 더 역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헌터 팜 앤 어드벤처 센터'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세그웨이를 타고 유서 깊은 포도밭과 숲길을 따라 5.5km 가량 질주하는 오프로드 투어를 즐길 수 있으며, 양궁이나 도끼 던지기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여행에 짜릿한 활력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