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인간에 대한 오해
어느 날 모임에 나갔다. 실컷 시끄럽게 떠들고 분위기를 주도한 A는 모임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제가 내향적 인간이라서요. 낯가림도 심하고 그래요.” 실컷 재밌게 놀아놓고, 심지어는 말도 제일 많이 해놓고, 목소리도 제일 커놓고서는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혹시 그가 마지막까지 ‘유우머 포인트’를 던졌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말을 남긴...
쉐어하우스 필진 (백스프)
어느 날 모임에 나갔다. 실컷 시끄럽게 떠들고 분위기를 주도한 A는 모임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제가 내향적 인간이라서요. 낯가림도 심하고 그래요.” 실컷 재밌게 놀아놓고, 심지어는 말도 제일 많이 해놓고, 목소리도 제일 커놓고서는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혹시 그가 마지막까지 ‘유우머 포인트’를 던졌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말을 남긴...
이제 그만 무례하자 작년 즈음, 그러니까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한남충’이라는 말이 범람할 당시 나는 남성들이 멸어로서 한남충을 쓰는 것을 경계하자고 했다. 나는 여성주의의 맥락에서 가해 집단인 남성 일반과 자신을 유리시키려기 위해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는 남성들을 종종 보았다. 물론 이런 지적에 내가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가해...
그건 사치라고 했다. 친척들은 제 형제가 남기고 간 자식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대학을 진학하겠다는 내 결심이 전해진 후였다. 물론 나도 알고는 있었다. 대학 등록금은 우리 엄마의 석 달 가까이의 월급을 쏟아부어야만 마련할 수 있었고, 우리 엄마 월급으로는 나 말고도 엄마와 동생도 살아야 했다. 어린 나이에 그 말은 적잖이 속상했지만, 그게 ‘어른들’...
조금 불행한 별에 살았던 걸까 틈만 나면 커피로 시비다. 커피를 달고 사는 나로서는 속상하다.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지만 나는 동네 앞 1,500원짜리 커피를 먹는다. 나도 맛있는 커피가 뭔지 안다. 합정동 근처 어느 카페에서는 커피를 5,500원에 판다. 정말 맛있다. 이따금 그걸 먹으러 간다고 이야기하면 무슨 커피를 그 돈 주고 먹느냐고...
합법의 변천사 "흑인 노예는 미국 시민으로 볼 수 없고 연방 법원에 제소할 자격 또한 없다."- Dred Scott vs. Sandford Case 미국에 노예제도가 남아있던 1857년, 일신의 자유를 요구했던 노예 드레드 스콧에게 내려진 판결이다. 이 판결이 나오기 이전, 미국 헌법의 기초가 되었던 독립선언문(1776)에는 자연법사상에 의거한 평등권(모든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