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사람의 도리, 심영호 대저 토마토 농부
원하던 사랑을 마침내 받게 되었을 때의 그 심정은 숨이 다하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지난날 죽어라 쏟아붓기 바빴던 무용한 시간들이 일순간 쓸모를 얻어 빛을 발하는데, 원하던 사랑을 받아 본 적 없는 이는 결코 이 감각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신비롭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엇 하나 내게 바라는 건 없이, 마치 기둥...
쉐어하우스 필진 (전성배)
원하던 사랑을 마침내 받게 되었을 때의 그 심정은 숨이 다하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지난날 죽어라 쏟아붓기 바빴던 무용한 시간들이 일순간 쓸모를 얻어 빛을 발하는데, 원하던 사랑을 받아 본 적 없는 이는 결코 이 감각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신비롭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엇 하나 내게 바라는 건 없이, 마치 기둥...
공간에 대해 생각한다. 나 혹은 당신의 마음이 온종일 소란스럽다가도 떠올리기만 하면 일순간 평안해질 공간을. 때론 사랑으로 충만해질 공간을. 그 공간은 과연 어디에서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을까. 나를 평안케 할 그 공간 중 하나는 이상하게 들리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낡은 병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알고...
누구도 본 적 없는 '그것'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지다. 날카로운 가시, 대체적으로 초록의 몸에 물 한번 신중하지 않아도 굳건히 자라는 선인장. 그것에서 열리는 열매가 있다. 11개월가량의 시간 동안 선인장 줄기가 자라 커다란 꽃을 하루 동안 피우고 진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상한 모양과 색을 띤 과일이 열린다. 바로...
1950년대에 본격적으로 재배된 부산의 특산물 봄의 전령 4월은 완연한 봄에 접어들고 제법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의 연속이었다. 겨우내 활기를 잃었던 입맛이 한창 되살아나는 시기. 지천에 향긋한 먹거리가 눈에 띄게 늘었고, 봄동과 곤드레, 두릅 같은 다양한 봄나물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와 함께 겨우내 고정적 이였던 과일도 새로이 일 년을 되돌아 등장하기...
딸기와 대등할 수는 없으나, 야성적인 딸기 붉은 알갱이가 서로 오밀조밀 모여 속이 깊은 바구니 모양을 만들어 냈다. 알갱이 끝에 한 올 한 올 돋아난 털까지 보면 영락없는 '야생'의 딸기, 겨울부터 먹어오던 매끄럽고 발그레하던 딸기가 곱게 자란 온실 속 화초라면, '산딸기'는 갖은 비와 바람, 햇빛을...
젊은 우리의 대다수는 눈과 건강사이의 불화를 키웠다 작은 알갱이가 무수히 쌓인 모습. 푸른색 이라기 보단 '청자색'에 가까웠으며 언뜻 보면 몇 달 후에나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캠벨'포도를 알알이 가득 따다 쌓아 놓은 모양새였다. 바로 '블루베리(blueberry)'. 바나나, 귤, 사과 등 기타 다양한...
당신의 삶도 다른 것일 뿐이니, 귤의 제철이 지나고 귤의 제철이 지난 요즘, 시중에는 국내산 감귤류의 과실이 눈에 띄게 줄고, 그나마 출하되는 양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 아쉬워하는 소리를 뱉는다. 귤을 참 좋아라 했던 모양이다. 뭐라 위로할까, 분명 해결할 방도는 있었다.시선만 좀 더 두루...
'설향'은 일본의 품종 '아키히메'와 '레드펄'을 교배, 선발하여 2005년에 개발된 품종이다. '설향'이란 '설향' 우리나라가 2000년대 중반 일본의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딸기이다.수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딸기라 하면 '장희, 육보, 레드펄' 등 일본 품종이 대다수였는데,...
"손을 들면 저 밤하늘에 떠다니는 은하수에 닿을 것만 같아" 한라산을 닮았다 울퉁불퉁한 표면과 항아리 같은 몸뚱이 위에 봉긋하게 솟아오른 머리, 못생기긴 했다. 지금에서야 고급 과일이라며 대접을 받지만 한때, 대접받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다. 허나, 1990년대 제주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한라봉'이라는 정식 명칭을 얻게 되었다. 제주도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