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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교실로, 부모는 마을로… 정주 가능성을 엿보는 청양의 특별한 2박 3일
- URL: https://www.sharehows.com/cheongyang-rural-living-family-tour-2026/
- Published: 2026-10-14T13:28:37.000Z
- Updated: 2026-10-14T13:28:36.000Z
- Description: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귀촌 탐색형 2박 3일 여행 프로그램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를 운영합니다. 목면초등학교 수업 참여와 현지 생활 인프라 탐방을 결합해 도시 가족의 현실적인 정착 고민을 덜어주는 새로운 농촌 체류 모델을 확인해 보세요.
- Author: 뉴스 큐레이션
- Tags: 사회·이슈

귀촌을 향한 막연한 동경과 낯선 시골 생활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주저하는 도시 가족을 위해 충남 청양이 색다른 실험에 나선다.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운영하는 여행 브랜드 '유토피아 청양'은 귀촌 전 거주 가능성을 직접 체감해보는 탐색형 2박 3일 여행 상품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를 정식 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청양군이 뒷받침하는 2026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여정은 10월 22일부터 첫 일정을 시작한다.

기존의 농촌 여행이 수려한 자연을 둘러보는 휴식에 머물고, 지자체의 귀농 교육이 제도 안내나 이론 전달에 치우쳤다면 이번 시도는 철저하게 생활 밀착형 실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주를 결심하기 전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녀 교육과 주거 환경을 온 가족이 직접 체험하며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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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 포스터

프로그램의 핵심은 아이와 부모의 동선 분리에 있다. 참가 아동들은 청양 목면초등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정규 수업을 듣고 방과 후 활동과 학교 급식을 함께 경험한다. 책상 위의 정보가 아니라 교실 안에서 뛰놀며 자신이 이곳의 학생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사이 부모들은 학교 시설을 둘러본 뒤 먼저 정착한 귀촌 선배들의 집을 찾아가 현실적인 고충과 생활 노하우를 듣는다. 이어 지역 도서관, 하나로마트, 복지관 등 실생활에 필수적인 거점들을 둘러보며 주거지로서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체류 기간 동안 제공되는 프로그램 역시 인위적인 관광 코스를 배제하고 지역 본연의 삶을 담아냈다. 텃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하고 갓 구운 군밤을 나누는 시간, 민간정원 덕암재에서 나무와 꽃을 가꾸며 식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칠갑산천문대의 청명한 가을 밤하늘 아래 별자리를 관측하는 여정이 이어진다. 숙소는 최익현 기념관 내 고즈넉한 한옥 공간인 고요헌을 활용해 가족 단위 체류객에게 편안한 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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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 참가 아동들의 마을 탐방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된 배경에는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고자 뜻을 모은 지역사회의 연대가 자리한다. 외부 아동에게 교실 문을 연 목면초등학교의 협조를 바탕으로, 일상을 아낌없이 공유한 귀촌 주민들과 공간을 내어준 관계자들의 참여가 더해졌다. 단발성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관계 인구를 늘리고, 나아가 장기적인 정주로 이어질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구상이다.

6월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본격화된 이번 상품은 10월과 11월에 걸쳐 운영된다. 10월에는 작은 학교와 교육 여건 확인에 방점을 두고, 11월에는 학교 밖 일상과 온 가족의 여가 생활을 들여다보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도시 가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지원사업 혜택에 따라 정상가의 절반 가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도시 생활의 피로 속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번 청양의 부름은 삶의 궤적을 바꿀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